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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 교도권과 노예제도
    신앙/교회 역사 2026. 5. 28. 11:02

    Intro

    가톨릭 신학으로는 세계에서 양대 산맥이 존재한다. 바로 미국의 노틀담 신학교와 벨기에의 KU Leuven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개신교 목사이면서 KU Leuven에서 어거스틴을 전공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나는 개신교인데 가톨릭의 역사니 뭐니 엄청 배워야 했다는 점이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데,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가를 엄청 고민했던 거 같다. 그 중에서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해서는.. 내가 도대체 왜 이걸 배우고 있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구술 시험 중 교수님은 내가 개신교도인걸 알고, "아니, 니가 왜 이걸..?"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필수 과목이었는 걸.

     

    그런데 이때 배운 역사는 덮어놓고 수납하는 공장식 찍어내기용 역사가 아니라, 학자의 역사였다. 그래서 매 시간이 학생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가는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과연 교황 제도가 베드로로부터 이어진 것인가, 아니면 뒤에 빅터 라는 로마 주교가 기틀을 잡고 만들기 시작한 것인가"라는 질문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을 혼란으로 빠트렸다. 결국에는 "학자라면 니가 알아서 생각하라"는 열린 결말에 가깝게 끝났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가톨릭 성직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트린 가톨릭 역사 신학의 주제 중 하나를 다뤄보려고 한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가톨릭 교도권은 초대교회·중세까지 노예제를 사회적 제도로 사실상 용인하다가, 15세기 식민 팽창기에는 일부 교황 칙서를 통해 ‘이교도’ 노예화를 정당화하는 데까지 갔고, 19–20세기에 이르러서야 노예제 자체를 명시적으로 악으로 규정하고 오늘날에는 전면적으로 폐기·사과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이 주제에 대해 가톨릭 성직자들이 혼란에 빠진 이유는, 물론 "우리가 노예제도를 승인했었다니..!"가 아니었다. 가톨릭이 노예제도를 승인한 거야 워낙 명확하지 않은가? 혼란에 빠진 이유는 교도권이 노예제도를 승인했다는 거다. 그렇다면 한때 교도권이 틀렸다는 것이 되는데.. 이 내용은 추후에 새로이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교도권의 공식 가르침”이 노예제 문제에서 어떻게 변화·발전해 왔는지만 시대별로 정리하겠다.




    1. 전제: 무엇을 “변화”라고 볼 것인가

    가톨릭 내부에서는 노예제에 대한 입장 변화를 두 가지 방식으로 서술한다.

     

    - 옹호적/변증적 서술:  
      “교회는 언제나 인간의 존엄을 가르쳤고, 구체적 역사 상황 때문에 일부 형태의 노예제가 묵인되었을 뿐, 노예제의 비인간적 형태는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는 서술이다.

     

    - 비판적/역사적 서술:  
      “수세기 동안 교황청이 노예화와 식민주의를 직접 승인·정당화하는 문서를 냈고, 18–19세기 이후에야 노예제·노예무역을 명시적으로 비난했으며, 그 후 자기 역사를 미화하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냈다”는 주장이다.

     

    개신교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후자(비판적 서술)가 역사 사실을 더 정면으로 다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톨릭 측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를 둘러싼 내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톨릭교도라 하여도 학자의 양심이 있다면 당연한 거다.


    2. 초기 교회와 중세: 영적 평등, 사회적 노예제의 공존

    1–4세기 교부들과 신약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적 평등”을 강조하면서도, 노예제 사회 질서 자체를 정면에서 폐지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

    - 바울은 오네시모 문제에서 주인에게 “이제는 종 이상, 사랑받는 형제로 대하라”고 하면서도 즉각적인 사회 혁명이나 제도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 고대·중세 그리스도교 안에서도 노예 해방을 장려하는 사례와 동시에, 교황청과 수도원, 주교좌가 노예를 소유한 사례가 공존했다.


    교회사 연구자들은, 초대·중세 교회의 신학적 원리(인간의 존엄, 형제애)는 노예제 비판의 씨앗을 품고 있었지만, 실제 교도권의 구체적 가르침은 노예제 자체의 도덕적 불가허용성을 명시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한다.

     

    물론 개신교 입장에서는 이 신학적 원리가 중요하긴 하다. 이건 마치 이미 일부다처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에 들어간 선교사들이 한 명의 아내 외에는 버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왜냐면, 현실 자체가 일부일처제를 강요할 경우 나머지 아내들은 살 길이 막막해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내를 많이 둔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일부일처제가 성경적이라는 신학적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노예제도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조직적인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를 전복해서 노예제도를 폐지할 수 없다면, 노예를 해방하는 게 좋다는 신학적 원리를 가르치는 것으로 노예제가 나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3. 15세기: 식민 팽창과 교황 칙서가 정당화한 ‘이교도 노예화

    대전환점은 포르투갈·스페인이 아프리카·아메리카 식민지를 개척하던 15세기이다.

    - 1452년 니콜라오 5세의 교서 Dum Diversas는 포르투갈 왕에게 “사라센과 이방인 및 그리스도의 이름의 원수들”을 침략·정복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고 그들을 영원한 노예 상태로 만들 권한”을 부여했다.
    - 1455년 Romanus Pontifex는 이러한 권한을 재확인하면서, 아프리카와 신대륙에서의 식민 정복과 노예 사냥에 사실상 신학적·법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현대 가톨릭 학자들(예: 예수회 사제 크리스토퍼 켈러먼)은 이들 교서는 “발견 교리(Doctrine of Discovery)”의 핵심 문서로, 교황좌가 이교도들을 노예화·토지 수탈하는 식민 제국의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한 증거라고 분석한다.

    - 이 문서들은 후대 교황 칼릭스투스 3세, 식스토 4세, 레오 10세 등에 의해 확인·갱신되었고, 스페인 왕권에도 유사한 권한이 부여되었다.
    - 2023년에야 바티칸은 “발견 교리”를 공식적으로 “도덕적 차원에서 전면 거부한다”고 ‘반포(Repudiate)’했지만, Dum Diversas 등의 원문을 법적으로 “폐기(rescind)”한 것은 아니라고 비판자들은 지적한다.

    이 시기 교도권은 “노예제 일반”이 아니라, 이교도 노예화와 식민 침략을 특정 조건 아래에서 허용·정당화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기준으로 보아 매우 심각한 책임을 지고 있다.

     


    4. 16세기: 인디언 노예화 비판 – ‘Sublimis Deus’의 제한적 전환

    16세기 신대륙 정복 과정에서 스페인 식민지의 인디언 학살·노예화가 문제가 되자, 교황청은 처음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노예화 금지”를 선언하는 문서를 내놓는다.

    - 1537년 바오로 3세의 교서 Sublimis Deus는 신대륙의 원주민들이 “참된 인간”이며, “신앙을 이유로 자유나 재산을 박탈하거나 노예로 만들 수 없다”고 선언했다.
    - 같은 해 징벌적 교서 Pastorale officium는 인디언 노예화를 계속하는 이들에게 파문을 경고했다가, 스페인 왕권의 강한 반발로 곧 완화·부분 철회되기도 했다.

    가톨릭 옹호 진영은 Sublimis Deus를 “교회가 식민 노예제에 맞서 인권을 옹호한 초기 문서”로 강조하지만, 비판자들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적한다.

    - 적용 범위의 제한: 인디언에 대해서는 자유와 재산권을 인정했지만, 아프리카인 노예제·대서양 노예무역 전체를 포괄적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었다.
    - 법적 상태의 모호함: Sublimis Deus가 앞선 Dum Diversas 등 “이교도 영구 노예화” 칙서를 법적으로 폐기했는지 여부는 명시적이지 않고, 바티칸도 오늘날까지 이를 “이미 사실상 폐기되었다”고 주장하면서도, 공식적 ‘폐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다.

    결국 16–18세기 교도권은 일부 노예화 관행(특히 인디언 노예화)을 비판하고 제한하면서도, 제도적 노예제와 대서양 노예무역 전체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역사적 균형에 가깝다.

     


    5. 18–19세기: 노예무역·노예제에 대한 보다 분명한 비판

    노예제에 대한 명시적 교도권 비판은 18–19세기에 들어 훨씬 선명해진다.

    - 18세기 이후 여러 교황들은 신자들을 노예로 사로잡는 행위나, 특히 흑인·원주민 노예무역을 반대하는 칙서·서한을 발표했다.
    - 가톨릭 변증가들은 “노예무역과 노예제의 비인간적 형태를 교황청이 반복해서 비난했다”고 주장하지만, 역사학자들(존 누넌 등)은 제도 자체를 “내재적으로 악하다”고 분명히 선언하는 데는 매우 늦게 도달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통 꼽히는 것은 19세기 말 교황 레오 13세의 문헌들이다.

    - 레오 13세는 1888년 브라질 노예제 폐지를 계기로 발표한 회칙 In plurimis에서 노예제가 복음적 인간 존엄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노예제 폐지 운동을 지지했다.
    - 이 시기부터 교황청은 노예무역뿐 아니라 노예제 자체를 도덕적 악으로 보는 톤이 훨씬 명료해진다.

    그럼에도 학자들은 “교도권의 언어가 여전히 ‘노예제 원리 자체의 절대적 악’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기보다는, 특정 관행·남용을 중심으로 비판했다”고 지적하며, 완전한 교리적 재정식화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말한다.



    6.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5): 노예제의 ‘극악한 범죄’ 규정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 Gaudium et spes(‘기쁨과 희망’) 27항은 노예제에 대한 교도권 언어를 결정적으로 바꾼다.

    - 이 문서는 생명에 대한 공격, 고문, 강제 이주 등과 함께 “노예제, 매춘, 여성과 어린이의 매매”를 인간 존엄을 모욕하는 “극악한 범죄들”(infamies)로 규정하며, “창조주께 대한 최고의 모욕”이라고 선언한다.
    - 같은 문서 29항은 “어떠한 형태의 노예제이든, 사회적·정치적 노예제를 포함해 기본 인권을 침해하는 모든 굴종을 없애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 시점에서 가톨릭 교도권은 노예제가 인간의 인격과 권리를 부정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허용될 수 없는 악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이후 현대 가톨릭 사회교리는 인신매매·강제노동·섹스 트래픽 등을 “현대의 노예제”로 규정하며, 이들에 대한 투쟁을 교회의 핵심 윤리 과제로 제시한다.


    7. 현대 교리서: 노예제의 전면적 도덕적 금지

    현행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1992)는 노예제 문제를 매우 분명하게 다룬다.

    - 교리서 2414항은 “어떠한 이유에서든(이념적·상업적·전체주의적 동기 포함) 인간을 노예화하여 상품처럼 사고팔며 교환하도록 이끄는 행위는 제7계명에 어긋난다”고 규정한다.
    - 이어 “폭력을 통해 사람을 생산 수단이나 이윤의 도구로 환원하는 것은 인격의 존엄과 근본적 권리에 대한 죄”라고 정의한다.

    현대 가톨릭 해설서들은 이 조항을 근거로 “오늘날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노예제는 자연법에 어긋나며, 그리스도인에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요약하면, 오늘의 공식 교도권은 노예제(인간을 물건처럼 소유·거래하는 모든 형태)가 내재적으로 악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에 서 있다.

     


    8. 21세기: ‘발견 교리’ 폐기와 교황의 공개 사과

    21세기 들어 교황청은 과거 식민주의·노예제와의 결탁에 대해 좀 더 솔직한 언사와 상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 2023년, 바티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발견 교리(Doctrine of Discovery)”를 윤리적으로 전면 거부하며, 과거 교황 칙서들이 식민 지배·토지 수탈·노예화의 정당화 근거로 사용된 역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 2026년,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는 첫 회칙 “Magnifica Humanitas”에서 “교황청이 이교도들을 복속·노예화하는 형태의 지배를 규제하고 정당화하는 문서를 여러 차례 발행했던 사실”을 언급하고, 이를 “그리스도교 기억 속의 상처”로 규정하며 교회의 이름으로 공개 사과했다.

    그는 “교회가 노예제의 절대적 부도덕성을 명시적으로 인정하는 데 18세기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지체는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간 일이 아니라 우리가 책임져야 할 상처”라고 말한다.

    동시에 바티칸 외교 당국은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교회는 모든 형태의 노예제와 인신매매를 모호함 없이(unequivocally) 규탄한다”고 거듭 천명하고 있다.



    9. 가톨릭 내부 평가: “일관된 반대”인가, “늦은 회개”인가

    가톨릭 내부에서도 노예제에 대한 교도권의 역사적 행보를 둘러싸고 해석이 갈린다.

    - 변증적 입장(Clovis, Kengor 등):  
      - 교도권은 항상 인간의 존엄을 가르쳤고, 노예무역과 인종적·잔혹한 노예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반대해 왔으며, 15세기 칙서들은 특정 역사적 맥락 속에서 제한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들은 “교회가 시대에 맞추어 ‘도덕 교리를 바꾼’ 것이 아니라, 인간 존엄 교리가 역사 안에서 명료화·적용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 비판적 입장(Kellerman, 원주민·흑인 가톨릭 신학자들):  
      - 15세기 칙서들이 식민 정복과 영구 노예화를 실제로 승인·조장했고, 교황청과 수도원·주교들이 실제 노예를 소유하며 경제적 이익을 누린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18–19세기 이후 문헌들이 “우리는 항상 노예제에 반대해 왔다”는 식의 자기미화적 내러티브를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의 사과와 “발견 교리” 거부는, 최소한 교황청 최고 수준에서 “늦었지만 분명한 회개와 성찰”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으로 평가된다.


    10. 종합 정리

    정리하자면 가톨릭 교도권의 노예제 관련 변화는 대략 다음 세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실제 역사

    수세기 동안 교황청이 노예제, 특히 이교도·흑인·원주민 노예화를 실질적으로 승인·방조한 문서를 발행했고, 교회 기관이 노예를 소유했다.


    2. 교리의 발전

    동시에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신학적 원리와, 점진적으로 형성된 인권·자유 개념이 상호작용하며, 19세기 이후 노예제와 노예무역에 대한 비판이 강화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교리서에서 “노예제는 인간 존엄에 대한 본질적 모욕”이라는 명시적 선언으로 수렴되었다.

     

    3. 현재의 자기 인식

    오늘날 가톨릭은 노예제를 전면적으로 죄악으로 규정하고, 과거 교황청 문서들이 노예제 정당화에 사용된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와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가톨릭 교도권이 노예제에 대해 어떻게 바뀌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요지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초기의 묵인·정당화 → 16–19세기의 부분적 비판과 내적 긴장 → 20세기의 명시적 도덕적 폐기와 21세기의 역사적 사과’라는 장기적 흐름

     


    출처

    [1] Pope Leo XIV makes historic apology for Vatican's role ... - Boston.com https://www.boston.com/news/world-news/2026/05/25/pope-leo-xiv-makes-historic-apology-for-vaticans-role-in-legitimizing-slavery/
    [2] Catholicism and Slavery: Setting the Record Straight | Acton Institute https://www.acton.org/religion-liberty/volume-34-number-1/catholicism-and-slavery-setting-record-straight
    [3] The Popes and Slavery: Setting the Record Straight | EWTN https://www.ewtn.com/catholicism/library/popes-and-slavery-setting-the-record-straight-1119&rut=aaaeb133ddec3f5fb4c826e8177329312f5fc8b225e1643c73f4ddcb34ab3b9d
    [4] Library : Let My People Go: the Catholic Church and Slavery https://www.catholicculture.org/culture/library/view.cfm?RecNum=1201
    [5] The truth about the Church and slavery held captive in service of ... https://www.catholicworldreport.com/2023/05/02/the-truth-about-the-church-and-slavery-held-captive-in-service-of-dissent/
    [6] Slavery, The Gospel of Life and the Magisterium https://www.faith.org.uk/article/july-august-2006-slavery-the-gospel-of-life-and-the-magisterium
    [7] Sublimis Deus, Pastorale Officium and Non Indecens Videtur – A Historical Dive Into the Vatican’s Failure to Rescind the Doctrine of Discovery https://doctrineofdiscovery.org/blog/papal-bulls/sublimis-deus-pastorale-officium-indecensvidetur/
    [8] Does St. Paul Condone Slavery? - Catholic Campus Ministry https://wcucatholic.org/does-st-paul-condone-slavery/
    [9] Catholicism Contradicting Itself - Slavery https://faithalone.net/topical-articles/articles/catholicism/slavery.html
    [10] Dum Diversas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Dum_Diversas
    [11] Sublimis Deus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Sublimis_Deus
    [12] [PDF] 1965 Pastoral Constitution Gaudium et Spes On the Church ... - acmro https://acmro.catholic.org.au/resources/church-documents-on-migration/church-documents-on-migrants-refugees/other-vatican-documents/406-pastoral-constitution-gaudium-et-spes/file
    [13] Gaudium et spes EN 19 https://www.clerus.org/bibliaclerusonline/en/eg1.htm
    [14] Gaudium et Spes (Hope and Joy) - California Catholic Conference https://cacatholic.org/teachings/catholic-social-teaching/gaudium-et-spes-hope-and-joy/
    [15] Parish Resource - Chester | USCCB https://www.usccb.org/beliefs-and-teachings/how-we-teach/catechesis/catechetical-sunday/human-dignity/parish-resource-chester
    [16] [PDF] The Catholic Perspective on Slavery - Justice and Peace Office https://justiceandpeace.org.au/wp-content/uploads/2019/02/Anti-Slavery-Fact-Sheet-Catholic-Perspective-AST-JPO.pdf
    [17] The Changing Circumstances of Slavery | Catholic Answers Q&A https://www.catholic.com/qa/the-changing-circumstances-of-slavery
    [18] Catechism - 2414 - The Catholic Cross Reference https://www.catholiccrossreference.online/catechism/
    [19] Church Teachings on Slavery and Trafficking https://justiceandpeace.org.au/key-ideas-and-extracts-about-slavery-trafficking/
    [20] Magisterium AI | Magisterium https://www.magisterium.com/catholic-news/vatican-unequivocally-condem-2rk7R7
    [21] Pope Leo XIV makes historic apology for Vatican’s role in legitimizing slavery - The Boston Globe https://www.bostonglobe.com/2026/05/25/world/pope-apologizes-vatican-slavery-role/
    [22] Gaudium et spes - The Holy See https://www.vatican.va/archive/hist_councils/ii_vatican_council/documents/vat-ii_const_19651207_gaudium-et-spes_en.html
    [23] Pope Apologises for Church's Delay on Slavery Pope Leo XIV has ... https://www.facebook.com/firstpostin/posts/pope-apologises-for-churchs-delay-on-slaverypope-leo-xiv-has-apologised-for-the-/1505268138300835/
    [24] The slavery chapter will always be an embarrassment to Church's ... https://www.reddit.com/r/CatholicPhilosophy/comments/1p9p0kn/the_slavery_chapter_will_always_be_an/
    [25] The Social Economics of Gaudium et Spes (The Constitution on the ... https://www.emerald.com/ijse/article-pdf/13/9/25/1065596/eb014023.pdf
    [26] Gaudium et Spes 27 - Catholic Sensibility https://catholicsensibility.wordpress.com/2006/03/15/114177141571940149/
    [27] The Catholic Church's stance on slavery? : r/Catholicism - Reddit https://www.reddit.com/r/Catholicism/comments/184u135/the_catholic_churchs_stance_on_slavery/
    [28] Summary of Gaudium et Spes Document | PDF - Scribd https://www.scribd.com/document/498266976/SUMMARY-OF-GAUDIUM-ET-SPES
    [29] CCC 2414 The seventh commandment forbids acts or enterprises ... https://www.facebook.com/CCCbook/posts/ccc-2414-the-seventh-commandment-forbids-acts-or-enterprises-that-for-any-reason/182398871102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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