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어거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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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설교자 어거스틴신앙/어거스틴 2024. 11. 24. 06:24
아래의 글은 KU Leuven의 교수인 Anthony Dupont 교수의 책 Preacher of Grace의 결론 부분만 요약한 것이다. 어거스틴이 왜 은혜의 설교자인지를 이 부분만 봐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Anthony Dupont의 연구 결론은 어거스틴의 설교와 저작에서 은혜가 중심 주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Dupont은 어거스틴의 축제-전례 설교, 반(反)도나투스 설교, 반(反)펠라기우스 저작을 심도 있게 검토하며, 그의 교리적 접근과 목회적 접근의 일관성을 강조한다. 주제적 연속성: 어거스틴 신학에서 은혜의 중심성 1. 축제-전례 설교에서의 은혜어거스틴의 전례 설교는 은혜라는 신학적 주제를 목회적 관점에서 다루며, 주로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과 같은 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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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어거스틴이 후대에 미친 영향과 가톨릭 및 개신교와의 관계신앙/어거스틴 2024. 10. 28. 05:02
Intro이번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 대한 번역이다. 이 입장을 내 입장이라고 오해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다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어거스틴을 이해하는데 있어 간략하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올린다. The Influence of St. Augustin Upon Posterity, and his Relation to Catholicism and Protestantism.The Influence of St. Augustin Upon Posterity, and his Relation to Catholicism and Protestantism. In conclusion we must add some observations respecting the influence of Augustin on the C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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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은 과연 교황권을 옹호했을까?신앙/어거스틴 2024. 10. 27. 03:37
Intro어거스틴은 과연 교황권을 옹호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가톨릭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Roma locuta, causa finita est"(로마가 말하면 일은 끝난다) 라는 말을 가지고, "이건 어거스틴이 교황을 옹호한 거야" 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소리를 어거스틴의 권위자에게 그대로 했다가는 호되기 혼이 날 것이다. 왜냐하면 어거스틴은 전혀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가톨릭교도이자 저명한 어거스틴의 전문가는 아래의 링크와 같이 주장한다. 즉, "Roma locuta, causa finita est"라는 발언 가지고 교황권 옹호하는 건 틀렸다는 거다. 어거스틴의 로마가 말했다, 문제는 끝났다 - 교황의 권위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장이었나?유럽에서 가장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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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의 로마가 말했다, 문제는 끝났다 - 교황의 권위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장이었나?신앙/어거스틴 2024. 7. 17. 22:03
유럽에서 가장 큰 가톨릭 신학교는 벨기에 KUL에 존재한다. 세계적인 신학자이자 KUL의 교수인 Anthony Dupont은 이렇게 말한다. 교황의 권위를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은 어거스틴의 말, "로마가 말했다, 문제는 끝났다” (Roma locuta, causa finita)"를 인용할 때 맥락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 신학교의 교수인 Anthony Dupont은 이렇게 말한다. "펠라기우스 논쟁으로 인해 어거스틴은 “로마가 말했다, 문제는 끝났다” (Roma locuta, causa finita)를 주장하게 되었다. 이 격언은 후에 교황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어거스틴은 처음에 이를 당시 로마 주교였던 조시무스를 반대하기 위해 만들었다. 어거스틴이 로마 또는 예루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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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열쇠는 베드로 위에 아니면 베드로의 고백 위에?신앙/어거스틴 2024. 7. 4. 06:33
Intro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서 첨예하게 갈리는 논쟁이 있다. 바로, 천국 열쇠를 누구에게 주었는가이다. 이 논쟁의 배경이 되는 성경 본문을 보자.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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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투스 논쟁과 펠라기우스 논쟁 속 어거스틴의 교회론 핵심 개념 네 가지신앙/어거스틴 2024. 7. 2. 08:35
역사적 배경어거스틴의 생애와 업적의 역사적 배경은 그의 교회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히포의 어거스틴(354-430년)은 사회, 정치, 종교적 변혁이 두드러진 격동의 시기에 살았다. 이러한 맥락은 그의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실천을 형성하였으며, 특히 교회에 대한 그의 견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어거스틴의 교회론에 영향을 미친 주요 역사적 요소와 논쟁들이다. 도나투스 논쟁도나투스 논쟁은 북아프리카 교회 내의 주요 분열로, 어거스틴의 교회론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도나투스파는 성례전의 유효성이 이를 집전하는 성직자의 도덕적 순수성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순수한 교회를 요구했다. 이 운동은 디오클레티아누스 박해(303-305년) 이후 등장했으며, 이 시기에 일부 기독교인(성직자 포함)이 죽음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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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귀 사역의 역사 - 왜 개신교에서는 축귀 사역이 활발하지 않았을까?신앙/어거스틴 2024. 4. 3. 10:02
초대교회 세례 예식을 보면 축귀 사역이 그 안에 꼭 들어가 있었다. 세례로 인해 사망 권세, 즉 우리를 옭아매던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로 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에서는 세례 때 축귀 사역을 하지 않고 있다. 퇴마는 세례 의식에서 사용되는 공식의 이름으로, 이 공식에 따라 세례를 받는 사람 안에 있다고 말해지는 악령이 물러가고 더 나은 영이 그 자리를 차지하도록 요청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주문에 대해 특히 개혁교회(이에 대해 상당히 합리적으로 반대하는)와 루터교 사이에서 매우 열띤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후자의 성직자들은 이러한 공식의 부적절함과 특히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잘못된 해석에 대해 확신하게 되면서, 이제 대체로 이 공식을 생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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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lvation of Desire: Saint Augustine’s Perspective신앙/어거스틴 2024. 4. 3. 08:20
Intro 이번 포스팅은 이라는 책의 17장에 나오는 Juan José Pérez-Soba의 글 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Desire and Human Flourishing This book discusses the concept of desire as a positive factor in human growth and flourishing. All human decision-making is preceded by some kind of desire, and we act upon desires by either rejecting or following them. It argues that our views on and exp books.google.co.kr 구원에 대한 열망 이 글은 인간 생활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