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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나투스 논쟁과 펠라기우스 논쟁 속 어거스틴의 교회론 핵심 개념 네 가지
    신앙/어거스틴 2024. 7. 2. 08:35

    역사적 배경

    어거스틴의 생애와 업적의 역사적 배경은 그의 교회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히포의 어거스틴(354-430년)은 사회, 정치, 종교적 변혁이 두드러진 격동의 시기에 살았다. 이러한 맥락은 그의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실천을 형성하였으며, 특히 교회에 대한 그의 견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어거스틴의 교회론에 영향을 미친 주요 역사적 요소와 논쟁들이다.

     

    도나투스 논쟁

    도나투스 논쟁은 북아프리카 교회 내의 주요 분열로, 어거스틴의 교회론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도나투스파는 성례전의 유효성이 이를 집전하는 성직자의 도덕적 순수성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순수한 교회를 요구했다. 이 운동은 디오클레티아누스 박해(303-305년) 이후 등장했으며, 이 시기에 일부 기독교인(성직자 포함)이 죽음의 위협 아래 신앙을 포기했다. 도나투스파는 이러한 배교자들(traditores)을 배척하고 성자들만으로 이루어진 교회를 요구했다.

     

    어거스틴의 도나투스주의에 대한 대응은 그의 교회론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는 교회가 성자와 죄인으로 구성된 <혼합된 몸(Corpus Permixtum)>임을 주장하며, 교회의 통일성과 보편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례전의 효능이 성직자의 도덕적 성격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성직자인 그리스도에 달려 있다고 믿었다. 어거스틴은 도나투스주의와 싸우기 위해 신학적 논쟁, 목회 서신, 공의회 참여 등을 포함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궁극적으로 반도나투스주의 조치의 제정을 이끌어냈다.

     

    펠라기우스 논쟁

    어거스틴 시대의 또 다른 중요한 논쟁은 펠라기우스 논쟁이었다. 영국의 수도사 펠라기우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인간의 자유 의지와 신적 은총 없이도 자신의 노력만으로 구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견해는 원죄와 구원에 대한 은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어거스틴의 이해와 충돌했다.

     

    이에 대응하여 어거스틴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과 구원에 대한 신적 은총의 필수성을 강조하는 신학을 제시했다. 그의 은총, 원죄, 예정론에 대한 견해는 그의 교회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교회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된 선택된 자들의 공동체라고 주장했으며,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구원이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신학적 입장은 교회를 <순례자 도시(Ciuitas Peregrina)>로 보는 그의 견해를 강화하여 타락한 세상을 지나며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강조했다.

     

    정치적 및 사회적 배경

    어거스틴의 사상에 영향을 미친 넓은 정치적 및 사회적 배경에는 서부 로마 제국의 쇠퇴가 포함된다. 그의 생애 동안 서부 로마 제국은 410년 서고트족의 로마 약탈로 절정에 달하는 심각한 쇠퇴를 겪었다. 이 사건은 로마 세계를 뒤흔들었고, 기독교 신앙과 제국의 운명 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어거스틴은 그의 기념비적인 저서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에서 이러한 우려를 다루며 <지상의 도성(Ciuitas Terrena)>과 <하나님의 도성(Ciuitas Dei)>을 구분했다. 그는 로마의 몰락이 기독교 신앙의 끝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기독교인의 진정한 운명은 어떤 세속적인 국가가 아니라 천국에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구분은 정치적 및 사회적 혼란을 초월하는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역할을 강조다.

     

    교회 지도력과 목회 실천

    히포의 주교로서 어거스틴은 그의 공동체와 북아프리카의 넓은 교회 정치에 깊이 관여했다. 그의 지도 스타일과 목회 활동은 그의 신학적 원칙의 실천적 표현이었다. 어거스틴은 수도 공동체를 설립하고, 공동 생활을 강조하며, 엄격한 성직자 규율을 유지했다. 그의 목회 서신과 설교는 도덕적 지도에서 교리적 논쟁까지 그의 신자들이 직면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자주 다루었다.

     

    어거스틴의 신학 사상가와 실천적 교회 지도자로서의 이중 역할은 그의 교회론에서 이론과 실천의 상호 의존성을 보여준다. 그의 교회에 대한 성찰은 추상적이지 않고, 그의 목회 경험과 당시의 도전 과제에 근거한 것이다.

     

    결론

    어거스틴의 생애의 역사적 배경은 종교적 논쟁, 정치적 혼란, 사회적 변혁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의 교회론에 깊은 영향을 미쳐, 신학적으로 풍부하고 실천적으로 기반을 둔 교회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도나투스 및 펠라기우스 논쟁에 대한 어거스틴의 대응,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한 그의 성찰, 그의 목회 지도력은 모두 교회를 보편적이며 혼합된 순례 공동체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어거스틴 교회론의 핵심 개념 네 가지

    어거스틴 교회론의 핵심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보편성과 통일성

    어거스틴은 교회가 보편적이고 통일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교회의 보편성은 모든 국가와 배경의 신자들을 환영하는 포용적인 성격을 의미하며, 지리적, 문화적, 사회적 경계를 초월한다. 이 보편성은 전 세계적으로 신자들을 복음화하고 통합하는 교회의 사명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의 단일하고 응집력 있는 몸을 형성한다.

    한편, 통일성은 교회의 내부 결속을 의미하는데, 성자와 죄인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체로 남아 있다. 이 통일성은 단순히 조직적인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영적인 것으로, 공통된 신앙, 교리, 성례전에서 뿌리내리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의 본질적인 역할을 반영한다.

     

    혼합된 몸(Corpus Permixtum)

    혼합된 몸의 개념은 어거스틴의 교회론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는 순수하고 죄 없는 교회를 위해 부적격자로 간주된 자들을 배제하려 했던 도나투스파의 관점을 도전한다. 어거스틴은 지상에 있는 교회가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개인들의 공동체라고 주장하며, 이는 밀과 가라지 같은 성경 비유를 반영한다. 그는 교회가 내부의 죄인들을 용인해야 하며, 궁극적인 심판은 하나님께 맡겨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해는 모든 교회의 구성원이 은혜와 용서를 필요로 함을 인정하면서 겸손과 관용을 촉진한다.

     

    전체 그리스도(Totus Christus)

    전체 그리스도의 개념은 그리스도(머리)와 교회(몸)의 통일성을 요약한다.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함께 하나의 완전한 실체를 형성한다고 상상하며, 교회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체의 연장선이다. 이 개념은 교회의 사명과 정체성이 그리스도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교회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존재와 일을 계속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통일성은 머리와 몸 사이의 친밀하고 필수적인 연결을 강조하며, 완전하고 전체적인 실체를 형성한다.

     

    순례자 도시(Ciuitas Peregrina)

    순례자 도시의 비유는 교회를 궁극적인 천국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로 묘사한다. 어거스틴은 교회를 일시적인 세상을 통과하는 순례하는 백성으로 보고 있으며, 하나님의 영원한 도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여정은 시련, 성장, 변화를 포함하며, 이 세상에서 교회의 존재가 일시적이고 임시적임을 강조한다. 이 개념은 신자들이 세속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영적인 여정과 최종 목적지를 우선시하도록 장려한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어거스틴의 교회론이 이론적 성찰과 목회적 실천 모두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다양한 맥락 속에서 동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했다.

     

    출처: Anthony Dupont, KEEPING THE CHURCH IN THE MIDDLE AUGUSTINE OF HIPPO’S PRACTICAL-THEORETICAL ECCLES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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