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성경 해석학적 접근법과 그 주창자들

Intro

지난 번에 Carolyn Osiek의 논문을 소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더 다양한 페미니즘의 성경 해석 접근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Carolyn Osiek, The Feminist and the Bible: Hermeneutical Alternatives - 페미니즘의 다섯 가지 유형

 

거부주의적 접근 방식 Rejectionist Approach

메리 데일리(Mary Daly)가 옹호하는 이 접근 방식은 성경을 본질적으로, 구제할 수 없을 정도로 억압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Daly는 성경이 완전한 거부를 정당화할 정도로 죄와 악으로 손상되었다고 제안한다. 이러한 입장은 성경에 나오는 죄와 악은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것이라는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전환 가능성을 거부하고 자신의 뿌리를 부정함으로써 선악의 이원론을 낳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충성주의적 접근 방식 Loyalist Approach

버지니아 R. 몰렌콧(Virginia R. Mollenkott)이 추진한 충성주의적 접근 방식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정의상 억압적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는 성경이나 예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해석된다면 도덕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교리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접근법의 강점은 악에 반대하는 전통적 요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구조적 악과 그 정치적 함의를 암묵적으로 수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수정주의적 접근법 Revisionist Approach

필리스 트리블(Phyllis Trible)은 성경에 나오는 억압과 죄가 신학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라고 주장하는 이 접근법으로 유명하다. 죄악된 측면은 성경의 핵심 메시지가 아닌 "껍질"의 일부로 간주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도덕적으로 문제시되는 본문을 설명하는 능력과 도덕적으로 문제시되는 관행을 종식시키는 데 성경을 협력자로 활용하는 능력으로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가부장제에 직접적으로 도전하지 않고, 성경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악의 희생자들을 대가로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승화주의(낭만주의) 접근 방식 Sublimationist (Romantic) Approach

조안 엥겔스만(Joan Engelsman)은 상징주의와 이미지를 통해 여성성의 "타자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 접근 방식을 옹호한다. 이는 남성적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뚜렷하고 여성적인 것의 타고난 우월성을 기념한다. 이 접근 방식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신비로운 전통과 여성적 상징주의를 동일시한다. 그러나 배타주의와 분리주의를 선호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재구성주의적 접근 Reconstructionist Approach

Elisabeth Schüssler Fiorenza의 접근 방식은 초기 기독교를 죄와 은혜의 역사로 재구성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예수의 삶과 사역, 그리고 그의 운동은 성경 본문 전체보다는 계시의 초점으로 간주된다. 억압의 희생자들을 성경적 역사에 통합하지만 때로는 실제 역사보다 더 이상적인 역사적 현실을 상상적으로 재구성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해방주의적 접근 방식 Liberationist Approach

로즈마리 래드포드 루터(Rosemary Radford Ruether)와 레티 러셀(Letty Russel)이 옹호하는 이 접근 방식은 인간 해방을 성경의 중심 메시지로 강조한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시며 평등과 정의를 위한 투쟁을 장려하신다고 가정한다. 그것은 성경적 전통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억압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만,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회 및 정치 체제가 부족하고 개별 신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종말론적 접근 Eschatological Approach

산드라 슈나이더스와 라이문트 비어링거는 성경이 그 자체를 넘어 마지막 때에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을 가리킨다고 제안한다. 이 접근 방식은 본문에서 은혜와 죄를 구별하여 그것이 포용적인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묻는다. 성경을 계시적 본문으로 받아들이면서 죄악적인 요소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해방주의적 독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개발 중인 접근 방식이므로 포괄성에 대한 기준을 발전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