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은 과연 교황권을 옹호했을까?에 대한 대화

Intro

어거스틴이 교황권을 항상 의지하고 순명했다는 주장이 있다. 특히나 어거스틴이 설교 때 했던 발언인 "Roma locuta, causa finita est"(로마가 말하면 일은 끝난다) 라는 말을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양심이 있는 가톨릭 신학자라면 어처구니 없어 하는 발언이다. 오히려 가톨릭 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이 내용을 보며 부끄러워하기 그지 없다.

 

가톨릭 학자들이 왜 저런 소리를 부끄러워 하는지는 맨 마지막에 보도록 하자. 그러나 그 전에, 이 대화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재미있게 즐기도록 하자. 가톨릭 신학자들도 주장하지 않는 터무니 없는 말을.. 가톨릭 신자들이 주장할 때마다 나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재미있게 보곤 한다. 사실 나는 저런 사람들과 대화할 때가 가장 편하다. (오히려 가톨릭 학자들과 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톨릭 학자들에게는 "거짓된 어거스틴의 교황권 옹호"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토론 시에는 틀린 논리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다. 가톨릭 학자들조차 전혀 믿지 않는 소리를 가지고 교황권을 옹호한다면.. 즉, 잘못된 근거로 주장을 펼친다면 근거가 틀렸다는 점만 알려줘도 그 사람의 주장은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번 토론을 해본 경험상, 상대방의 주장을 무너트린다 하더라도 상대방을 설득해낼 수는 없다. 사람들은 대개 합리적인 것처럼 말하지만, 합리보다 믿음이 중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개중에 합리주의자가 가장 심하다. 과학과 이성에 대한 믿음이 마치 종교와 같다. 심지어 이 합리주의자들은 애초에 개념에 대한 이해조차 못해서 대화가 진행되지 않기도 한다. 합리주의와 합리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주장의 전제조차 이해를 못하는 거다.)

 

 

https://christianprince.tistory.com/85

어거스틴의 로마가 말했다, 문제는 끝났다 - 교황의 권위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장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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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인노첸시오 1세 교황

 

 

https://christianprince.tistory.com/111

어거스틴은 과연 교황권을 옹호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