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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앎의 방식으로서의 설교: 헬라 교부들의 절기 설교들
    신앙/어거스틴 2023. 12. 24. 09:24

    Intro

    이번에는 Johan Leemans 교수님의 논문 <Homilies as ‘Modes of Knowing’: An Exploration on the Basis of Greek Patristic Festal Sermons  (c. 350–c. 450 CE)>에 대한 내용이다. Johan Leemans 교수님은 세계적인 학자이신데.. 직접 강의를 들으면 천재의 강의임을 알 수 있다. 젋은 교수들의 세련된 방식으로 한 강의를 미리 구조적으로 나누어 강의하기보다는.. 대략적으로 강의할 걸 생각하신 뒤, 즉흥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신다.

     

    Johan Leemans 교수님을 보면서, 내가 학자가 될 수 있긴 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이.. 질문하면 대답이 다 나온다. 뭐 안토니 듀퐁 교수님도 어거스틴에 대해 내가 "이거 괜찮은 주제인 거 같은데?" 싶은 건 이미 책으로 다 내셨던 분이니.. 세계적인 학자들은 자기 주제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알고, 관련 논문들도 이미 다 꿰고 있는 듯하다.

     

    개요

    Johan Leemans 교수님이 쓴 "'지식의 방식'으로써의 설교"는 고대 후기 기독교 설교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특히 서기 350-450년 동안 헬라 교부 설교의 지적, 예배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갑바도키아 교부들, 요한 크리소스톰, 가발라의 세베리안, 콘스탄티노폴의 프로클루스와 같은 저명한 설교자들의 설교를 중심으로 분석이 이루어져 있다. 이 문서는 네 가지 주요한 내용, 즉 설교에서 수사학과 성경의 역할, 전례 내에서 설교의 통합, 설교에서 현세와 영원 사이의 협상, 설교의 내용과 전달에 대한 설교자의 명령을 탐구한다.

     

    수사학 및 강론

    이 시대의 설교는 기독교 내용과 고전적 형식을 복잡하게 혼합하는데, 이를 '고전 수사학의 기독교화'라고 한다. 이러한 통합은 설교자의 구조와 스타일에서 나타나며, 설교자는 대조, 에크프라시스(예술작품을 글로 묘사하는 것), 선율적인 언어와 같은 정교한 수사적 기법을 사용하여 종종 연극적이고 활기 넘치는 성격을 만들어다. 이러한 문체의 풍부함은 내용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전례 분위기에도 기여하여 설교가 청중에게 심오한 영적 경험이 되도록 만든다.

     

    성경과 전례

    성경은 이 설교들에서 주요 주제이자 이미지와 논증의 저장소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설교자들은 성경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구성하고, 전례 축일과 평행을 이루며, 신학적 논증을 한다. 그들은 종종 성경의 예를 사용하여 청취자들에게 모방 윤리를 고취시키고, 성경의 이야기를 회중의 삶과 연결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설교는 즉각적인 맥락을 초월하여 청중을 더 큰 신성한 이야기로 통합할 수 있다.

     

    지금 여기 살기 - 지금 여기를 초월하기

    설교자는 현재의 영역과 영원한 영역 사이를 능숙하게 탐색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설교를 실제적인 교회 환경, 회중의 현대 생활과 같은 직접적인 상황에 기반을 두는 동시에 이를 더 넓은 영적, 구원적 이야기와 연결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순교자에 대한 설교와 오순절과 같은 주요 기독교 절기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여기서는 역사적 사건과 그 현대적 의미가 얽혀 총체적인 영적 관점을 제공한다.

     

    설교자의 앎에 대한 설교적 방식의 (무)제한적 명령

    Johan Leemans의 이 논문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작성하는 데 상당한 자유를 갖고 있지만 이것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종종 회중의 반응에 따라 내용과 스타일을 조정하여 설교자와 청중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을 보여준다. 설교 내용의 즉흥적 행동, 중단, 청중 중심의 변화 등이 강조되어 설교 실천의 적응력과 반응성을 보여준다.

     

    결론

    이 문서는 헬라 교부 설교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며, 그것이 지식 전달의 복잡한 방식으로 어떻게 기능했는지 보여준다. 이 설교들은 단순한 종교적 연설이 아니라 청중을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참여시켜 고대 경전과 현대 생활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당시의 전례 관행에 깊이 자리 잡은 복잡한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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