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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교회 시대 청중엔 부자 남자만 있었을까?
    책&논문 소개 2026. 1. 8. 08:42

    초대교회 시대 신자의 구성 - 돈 많은 남자만 있었을까?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https://christianprince.tistory.com/184

    www.youtube.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Jaclyn L. Maxwel의 책, Christianization and Communication in Late Antiquity John Chrysostom and his Congregation in Antioch의 세 번째 장 John Chrysostom's congregation in Antioch을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 장의 핵심 결론은 그의 청중이 주로 부유하고 교육받은 남성 엘리트로 구성되었다는 기존의 학술적 견해와 달리, 실제로는 부유층, 빈민, 중산층, 장인, 노동자, 노예, 그리고 상당수의 여성을 포함하는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회 경제적 집단이었다는 것이다. 크리소스톰은 이러한 다양한 청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설교 스타일을 채택했다.

    크리소스톰의 설교는 각 계층의 구체적인 삶의 정황과 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는 그들이 실제로 교회에 출석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부유층은 사치와 인색함으로, 장인과 노동자는 직업적 부정직함으로, 여성은 허영심으로 비판받는 동시에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노예들 또한 설교의 직접적인 대상으로, 때로 그들의 도덕적 우위가 강조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도시 회중과 대조적으로, 시리아어를 사용하는 시골의 농부들은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정기적인 참석자 집단에서 제외된 유일한 주요 집단이었다. 또한, 도둑, 이단자, 마귀 들린 자 등 비정규적이거나 주변부의 집단들도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 당시 교회 공동체의 개방성과 복잡성을 보여준다.


    1. 서론: 신자 구성에 대한 학술적 논쟁

    요한 크리소스톰의 설교를 들었던 청중의 사회 경제적 배경은 학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 논쟁은 크게 두 가지 대립적인 관점으로 요약될 수 있다.

    • 엘리트 중심 관점: 램지 맥멀렌(Ramsey MacMullen)과 같은 학자들은 크리소스톰의 청중이 주로 도시의 부유한 상류층 남성들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관점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설교가 "높은 수준의 수사학"을 구사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크리소스톰이 부유층의 특정 죄(예: 사치)와 자선 행위의 가능성에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 장인이나 농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주요 축일에만 교회에 참석했을 뿐, 설교의 주 대상이 아니었다.
    • 다양한 신자 구성 관점: 웬디 메이어(Wendy Mayer), 필립 루소(Philip Rousseau) 등 다수의 학자들은 이 견해에 반대하며, 청중이 기독교 공동체 전체를 더 폭넓게 대표하는 다양한 집단이었다고 주장한다.
      • 설교에서 부유층이 강조된 것은 그들의 수적 우위가 아닌 사회적 지배력 때문이었다. 이는 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대명사를 사용하거나 남성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유사하다.
      • 크리소스톰을 포함한 당시 교부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평이하고 접근하기 쉬운 설교 스타일을 의도적으로 장려하고 실천했다.
      • 설교 내용 자체에 부유층 외에 여성, 빈민, 장인, 노동자, 노예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2. 다양한 신자 구성의 증거

    설교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면, 크리소스톰의 청중이 교육받은 엘리트를 훨씬 뛰어넘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중산층"의 존재

    후기 고대 사회가 극소수의 부유층과 대다수의 비참한 빈민으로 양분되었다는 가정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 크리소스톰의 인구 추정: 그는 안티오키아 인구의 10%가 부유층, 10%가 빈민이며 나머지 대다수는 그 사이에 속한다고 언급했다.
    • "중산층"의 중요성: 피터 브라운(Peter Brown)과 같은 현대 학자들은 극빈층도 아니지만 빈곤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은 "중산층(middling classes)"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관점은 크리소스톰이 노예를 소유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을 "가난하다"고 지칭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

     

    다양한 사회 계층 분석

    가난한 자들

    용어의 유연성: 이 용어는 길거리의 극빈층 거지부터 부유한 지주가 아닌 "중산층"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직접적인 언급: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 대한 설교에서 부유층과 빈민 모두에게 교훈을 제시하며 양 집단이 모두 청중으로 있음을 시사했다.
    빈곤에 대한 찬사: 빈곤이 축복의 원천이며 사치나 권력보다 낫다고 설교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고 부유한 이들을 질책했다.
    자선 의무: 자선은 부유층만의 의무가 아니었으며, "누구보다 가난한 사람"일지라도 가진 것이 더 적은 사람을 도우라고 촉구했다.
    교회 밖의 존재: 교회 계단에 모여 있는 거지들을 언급하며, 잘 차려입은 여성들이 그들 옆을 지나갈 때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과 노동자

    직접적인 호명: "당신들은 작업장에서 아첨꾼과 화려한 옷에 둘러싸인 부자들을 종종 봅니다"라며 장인들에게 직접 말을 걸었다.
    직업 언급: 제화공, 염색공, 대장장이, 농부 등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부유층 신자들이 이들을 사회적 열등자로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상에 대한 이해: 여성들은 육아와 집안일로, 남성들은 생업으로 인해 이전 설교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직업별 죄악: 군인은 강도와 사기, 노동자와 장인은 사업상의 부정직, 맹세, 위증 등의 죄를 짓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주들이 노동자들을 노새처럼 부리고 고리대금으로 빚의 굴레에 빠뜨린다고 맹비난했다.
     

    노예

    교회 출석 및 세례: 노예들은 주인과 함께 교회에 참석했으며, 세례 교육 설교에서 그들의 존재가 확인된다.
    설교의 대상: "단 한 사람이 듣더라도, 그가 노예일지라도 설교는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노예를 설교의 중요한 대상으로 간주했다.
    도덕적 모범: 술 취한 주인 옆에서 냉정을 지키는 노예, "다른 뺨을 내미는 법"을 아는 노예 등, 자유인을 부끄럽게 만드는 도덕적 모범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진정한 노예의 의미: 진정한 노예 상태는 법적 신분이 아니라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힌 영혼의 상태라고 주장하며, 신분 제도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노예 제도에 대한 입장: 노예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지는 않았으나, 주인들에게 노예를 친절하게 대하고 기술을 가르쳐 결국 해방시켜주라고 권고했다. 이 발언은 청중(특히 노예 소유주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여성

    상당한 비중: 부정적인 고정관념(교회는 여자들과 노인들만 온다)에 반박하면서도, 그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하지 않아 여성의 높은 출석률을 암시했다.
    직접적인 설교 대상: 설교가 남성에게만 말하는 것처럼 보여도 "머리에게 말함으로써 몸 전체에게 권고하는 것"이라며, 성경의 가르침이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반복해서 설명했다.
    여성 특유의 죄 비판: 보석 구매, 화장, 과도한 애도, 유대교 관습 참여 등 여성이 빠지기 쉬운 죄를 구체적으로 비판했다.
    여성의 고난에 대한 공감: 폭력적인 남편과 사는 아내의 고통, 어린 자녀를 잃은 슬픔, 불임의 고통 등 여성의 삶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여성 인물 모델 제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Anna)의 덕성을 주제로 한 5편의 설교 시리즈를 통해, 그녀의 인내와 신앙을 남녀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델로 제시했다.
     


    농부

    정기적 불참자: 농부들은 정기적인 신자 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주요 그룹이었다.
    특별한 방문자: 성인 축일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 도시에 와서 교회에 참석하면, 크리소스톰은 이들의 방문을 특별히 언급했다.
    언어 장벽: 많은 농부들이 시리아어를 사용한 반면 크리소스톰은 그리스어만 구사했기 때문에 소통에 장벽이 있었다.


    3. 기타 참석자 집단

    크리소스톰의 회중에는 정규 신자 외에도 다양한 주변부 집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 도둑 및 소매치기: "군중 속에 섞여 돈을 훔치는 강도와 소매치기"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신자들에게 돈을 가지고 교회에 오지 말라고 충고했다.
    • 유대인 및 유대교화 기독교인: 크리소스톰이 유대교 관습을 따르는 기독교인들을 강하게 비판한 설교 시리즈는, 이들의 영향력이 상당했으며 청중 중에 이들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어린이: 부모들이 자녀를 교회에 데려오도록 권장되었으며, 『사도 헌장』(Apostolic Constitutions)에는 어린이를 위한 좌석 배치 지침이 있다.
    • 세례 지원자(Catechumens): 아직 세례받지 않은 이들도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했으며, 이들의 존재로 인해 성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기도 했다.
    • 마귀 들린 자: 이들은 드문 존재가 아니라, 전례 중에 특별히 일어서서 머리를 숙이고 모든 신자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순서가 있을 정도로 정기적인 회중의 일부였다.
    • 이단: 아노모이오스파(Anomoeans)와 같은 이단자들이 설교에 참석하여 크리소스톰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등, 신학적 논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4. 결론

    요한 크리소스톰의 설교에 대한 분석은 그의 안티오키아 신자 집단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다채로운 도시 공동체였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청중은 소수의 교육받은 엘리트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직업과 신분을 가진 남성과 여성을 아우르는 집단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집단의 공존은 후기 로마 제국 도시 교회의 중요한 특징이었다. 기독교 설교자들은 철학자 테미스티오스(Themistius)가 대중의 도덕성 향상을 위해 막연히 소망했던 체계적인 공공 교육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었다. 설교자와 평신도 간의 관계는 구조화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신자들은 도덕적 가르침에 대한 선호도와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모였으며, 설교자는 모든 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르침을 전달하려 노력해야 했다. 이는 기독교가 사회의 모든 계층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설교가 수행한 핵심적인 역할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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