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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와 복음 전도에 대한 열정신앙/신학 이야기 2026. 1. 15. 10:06


이번 포스팅은 성경적 칼빈주의가 복음주의적 열정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된 복음주의의 가장 견고하고 유일한 교리적 기반이라는 핵심 주장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지 휘트필드,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와 같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들이 확고한 칼빈주의자였음을 강조한다.
참고로 이번에 정리한 내용은 어니스트 레이싱어 Ernest Reisinger의 글로,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founders.org/articles/what-should-we-think-of-evangelism-and-calvinism/
Ernest Reisinger는 칼빈주의를 하나님께 구원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태도이자, 바울 신학의 정수로 정의하며, 인간 중심의 복음주의와는 구별되는 하나님 중심의 복음주의를 옹호한다.
특히, 남침례회(SBC) 창립자들이 칼빈주의 신학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상세히 기술하며, 현대 남침례회 내 칼빈주의의 부상은 교단 본래의 교리적 뿌리로 회귀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또한 아버지는 선택하시고, 아들은 구속하시며, 성령은 유효하게 부르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통일된 사역을 통해 구원의 성공이 보장된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칼빈주의가 선교에 반대하거나 인간의 책임을 없앤다는 등 흔한 오해들을 반박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사변적 탐구를 경계하며, 경건한 탐구를 촉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참고로, 이번 글에서 Ernest Reisinger가 말하는 복음주의는 단순히 복음을 전도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복음주의는 아래의 글과 같이 다양한 정의가 있는데, Ernest Reisinger가 말하는 복음주의는 마틴 로이드 존스와 같다고 여겨진다.
복음주의와 동음이의어
1. 우리는 다른 사람과 대화나 토론을 할 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종종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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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칼빈주의와 복음주의의 관계
일반적으로 칼뱅주의와 복음주의는 서로 상충하는 개념으로 인식되지만, 역사적 사실은 이와 다르다. 미국 땅에 발을 디딘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 중 한 명인 조지 휘트필드는 확고한 칼빈주의자였으며, 그의 칼빈주의 신학은 인간의 영혼을 향한 거룩한 열정을 조금도 약화시키지 않았다. 그는 설교에서 죄인들에게 구원을 간절히 권유하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구원을 제안합니다. 자비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모든 이들을 위한 죄의 희생 제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분은 사랑의 팔로 여러분을 안아주실 것입니다. 오, 그분께로 돌아오십시오. 여러분 자신의 무가치함을 깨닫고 돌아오십시오. ... 여러분의 죄는 방해물이 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의 무가치함도 방해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부패한 마음이 여러분을 막지 않는 한, 아무것도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들이시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 나의 마음은 가득 찼습니다. 아주 가득 차서, 말하지 않으면 터질 것 같습니다.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영혼이 아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2. 칼빈주의의 정의
칼빈주의는 단순히 신학 체계를 넘어, 구원에 있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신앙의 본질적 표현으로 정의된다. 여러 신학자들은 칼빈주의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B. B. 워필드 (프린스턴 신학자): "칼빈주의는 순수하고 유일하게 안정적인 형태의 복음주의이며, 복음주의는 죄와 구원을 의미한다. 그것은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함을 의미한다. ...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던 세리의 모습에서 그 유형을 찾을 수 있다. ... 칼빈주의자는 하나님을 보는 사람이다. 그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환상을 보았고, 그 환상이 그의 눈에서 잠시도 사라지지 않게 한다. ... 칼빈주의는 바로 기독교이다."
- 찰스 해돈 스펄전 (위대한 영혼 구원자): "우리는 단지 줄여서 '칼빈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할 뿐이다. '칼빈주의'라 불리는 교리는 칼빈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이 모든 진리의 위대한 창시자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 아마도 칼빈 자신은 주로 어거스틴의 저작에서 그것을 얻었을 것이다. 어거스틴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바울의 저작을 부지런히 연구함으로써 그의 견해를 얻었고, 바울은 성령과 기독교 교회의 위대한 창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그것들을 받았다."
- 존 A. 브로더스 (남침례회 신학교 공동 설립자): 브로더스는 동료 설립자인 제임스 P. 보이스의 칼빈주의를 "바울 진리의 고귀한 체계"를 지칭하는 전문 용어라고 묘사했다.
결론적으로, 칼빈주의는 특정 인물에게서 비롯된 사상 체계라기보다는 어거스틴주의, 더 나아가 바울주의로 불릴 수 있는 성경적 진리의 흐름으로 이해된다.
3. 복음주의의 교리적 기반으로서의 칼빈주의
건전한 교리는 참된 예배와 증거의 기초이며, 특히 복음 전도 사역에 있어 척추와 같이 중요하다. 교리는 복음 전도의 메시지와 방법을 결정하고, 반대와 박해의 폭풍을 견딜 수 있는 영적 힘을 제공한다.
3.1.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 사역
칼뱅주의는 구원이 인간의 결정이나 협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에 달려있다고 가르친다.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세 가지 위대한 사역을 통해 이루어진다.
- 성부의 사랑의 선택: 아버지는 구원받을 자들을 사랑으로 선택하셨다.
- 성자의 능력 있는 구속: 아들은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구속을 성취하셨다. 십자가는 구원을 가능하게 만든 장소가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을 확보한(secure) 장소이다.
- 성령의 유효한 부르심: 성령은 선택된 자들을 효과적으로 부르시고 구원을 적용하신다.
삼위일체의 각 위격은 동일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함께 일하며, 이로써 그들의 구원은 실패할 수 없이 확실하게 보장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셨고, 이제 주권적인 죄인들이 무력한 예수를 어떻게 할지 기다리고 계신다"는 개념을 거부한다. 구원은 주님께 속한 것이다.
3.2. 무조건적 선택과 복음 전도
무조건적 선택 교리는 칼빈주의의 기초 중 하나이며, 복음 전도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원리이다.
- 수단과 원인: 하나님은 구원의 수혜자뿐만 아니라 구원의 수단도 선택하셨다. 그 수단은 바로 설교와 증거이다("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그러나 설교와 기도는 구원의 수단일 뿐, 원인이 아니다. 구원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적 사랑이다.
- 누가 믿는가?: 성경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요 6:3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고 답한다. 어떤 이들이 믿지 않는 이유는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요 10:26)라고 설명된다.
따라서 복음 전도자는 자신의 능력이나 죄인의 능력에 희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성령의 사역에 희망을 둔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양들을 반드시 부르실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우리는 수고한다.
4. 남침례회(SBC)의 칼빈주의적 뿌리
현대 남침례회 내에서 칼주의가 다시 부상하는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교단의 교리적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남침례회의 창립자들과 초기 지도자들은 대부분 확고한 칼뱅주의자들이었다.
- 배질 맨리 시니어 (Basil Manly, Sr.): 남침례회 창립을 주도한 인물로, "최고 수준의 칼빈주의자"였다.
- 제임스 P. 보이스 (James P. Boyce): 남침례회 최초의 신학교(서던 신학교)의 주요 설립자. 그의 신학은 순수한 칼빈주의였으며,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대부분 그의 강력한 칼빈주의적 견해로 개종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친구 브로더스는 보이스의 신학을 "바울 진리의 고귀한 체계"라고 칭송했다.
- 초대 총회장들: W. B. 존슨(초대), R. B. C. 하월(2대), 리처드 풀러(3대) 모두 칼빈주의자였다.
- 패트릭 휴즈 멜 (Patrick Hues Mell): 남침례회 총회장을 17번이나 역임한 인물로, 예정, 선택, 자유 은혜 등의 교리를 담대하게 설교한 칼빈주의의 논쟁적 수호자였다.
- 존 A. 브로더스 (John A. Broadus): 위대한 설교자이자 신학교 공동 설립자로, "바울 사도의 헬라어나 칼빈의 라틴어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후자가 전자의 가르침을 실질적으로 해석하고 체계화했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남침례회가 건전한 교리, 특히 칼뱅주의적 교리 위에서 복음 전도와 선교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음을 보여준다.
5. 칼빈주의에 대한 흔한 오해들
칼빈주의에 대한 많은 비판은 그 실제 가르침에 대한 왜곡과 캐리커처에서 비롯된다. 다음은 칼빈주의가 아닌 것에 대한 설명이다.
- 반(反)선교적이지 않다: 오히려 선교의 성경적 기초를 제공한다(요 6:37, 딤후 2:10 등).
- 인간의 책임을 파괴하지 않는다: 인간은 양심, 자연, 율법, 복음 등 자신에게 주어진 빛에 대해 책임이 있다. 의를 행할 수 없는 무능력이 책임을 면제해주지는 않는다.
- 하나님을 불의하게 만들지 않는다: 자격 없는 죄인들 중 다수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것이 나머지 자격 없는 죄인들에게 불의가 되지 않는다.
- 회심한 죄인을 낙담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목마른 자는 오라"(계 17:17)고 환영한다. 죄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며, 그분은 택하신 자들을 초청하신다.
- 기도를 막지 않는다: 반대로,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하실 수 있기에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끈다. 참된 기도는 성령의 이끄심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조화를 이룬다(롬 8:26).
6. 탐구를 위한 지침과 경고
칼빈주의 교리를 연구할 때는 다음과 같은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 성경을 넘어서지 말 것: 신비는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이끄는 곳까지만 안전하게 따라가야 한다.
- 경솔한 비판을 삼갈 것: 이해하지 못하거나 연구하지 않은 성경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
- 특정 교리를 편향되게 강조하지 말 것: 이 교리는 중요하지만, 모든 기독교 진리와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 오용을 이유로 거부하지 말 것: 모든 핵심 교리는 오용되고 왜곡된 역사가 있다.
- 비(非)칼빈주의자에게서 배우려 하지 말 것: 칼빈주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칼빈주의자들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
존 칼빈 자신도 예정론과 같은 심오한 교리에 대해 과도한 사변을 경계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유일한 길이며 유일한 빛이라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한다면, 그것은 우리를 모든 경솔함으로부터 쉽게 지키고 제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7. 결론: 신앙과 실천의 조화
칼빈주의와 복음주의의 조화로운 관계는 찬송가 가사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되어 왔다. 이 관계는 구원에 있어 하나님의 주도적인 은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을 모두 포괄한다.
"내가 주를 찾았으나, 그 후에 알았네 나를 찾으시는 주께서 내 영혼을 움직여 주를 찾게 하셨음을 참된 구주여, 내가 주를 찾은 것이 아니라 내가 주께 발견되었나이다." — 익명
"'Tis not that I did choose thee, For, Lord that could not be; This heart would still refuse thee, Hadst thou not chosen me. ...My heart owns none before thee, for thy rich grace I thirst; This knowing, if I love thee, Thou must have loved me first." — 조시아 콘더 (Josiah C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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